저번달에 제일 쩔게 열심히 살았던 날들의 기록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근황
그간 뜬 뜨개물들..
이사오고
뭐 이것저것 하고
어느새 연말이 되어버렸다 ㅋㅋㅋㅋㅋㅋ
다시 재취를 해야 할 때가ㅜ
11월 초중순까지 엄청 불안해 했었는데
진작 마음을 좀 다르게 먹었더라면 좋았겠지만...상담받고 이것저것 스트레스 수치를 내리려고 애쓰다가
어느순간 자려고 누웠는데 아...쉰다고 스트레스를 받을게 아니구나 이걸 깨달아서
그뒤로 현재까지는 휴식을 잘 만끽하고있다.
다시 일하면 또 언제 이렇게 쉴 수 있게 될지 모르는데
모처럼 쉬는데 스트레스만 받으면 개손해라는걸 깨달아버림
이번주는 크리스마스다~
실감개가 와서 실 두개를 신나게 감았는데
다 감아놓고 나서 보니까 역시 이 배색으로 옷을 뜨면 안입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것이다
결국 포레스트는 빼고 네이비로만 두줄 합사해서 뜨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걍 같은거 하나 더시킴...
그런데 이렇게 할때 콘에 남았던거랑 볼로 감았던걸 풀어서 하기 이렇게 두종류를 감았더니 ㅋㅋㅋ
실풀어서 쓸때 차이가 나는거임 ㅠ 아 사람들이 말한게 이런거구나 유튜브에서 봤어이거...
근데 이미 뜨기 시작한 뒤라서 점점 길어지는 한쪽 실을 뒤로 빼고 빼고 하다가못해 벽에 걸어놓고 뜨게 됐는데 ㅋㅋㅋ
진짜 못해먹겠어서 두번째 볼은 다시 다 풀었다가 다시 감았다 역시나 차이가 나더라 이럴수가
그냥떴으면 또 같은짓을 할뻔...이번엔 무사히 떠질까?두렵네
아직 합사해놓은 실이 500그램도 넘게 남아서 이것도 또 다 풀어다 다시 감아야 하는데 미칠거같음ㅋㅌㅋㅌㅊㅋ
여유날때 짬짬히 한볼씩 풀어야지....새로온 콘사도 풀어서 감았다가 그걸가지고 재합사 해야할듯
바로감으면 또 텐션차이 나겠지
첫단추를 잘못끼워서 안해도 되는 고생을 두배로 하는것이다
아무튼 남들이 귀여운 대바늘 마개 쓰는걸 보고 귀여워서 찾아봤는데
맘에 차는게 없더라고
그래서 그냥 마개만 사다가 원하는 미니어쳐를 달았다
깜찍~~~일단은 이렇게 쓰고 나중에 더 맘에 드는게 있으면 또 만들어야지
그렇게 뜨기 시작해서 일단은 한쪽 소매까지 떴다
앞으로 160단 더 뜨고 또 50단 40단 떠야하는데 언제다하냐...그래도 이미 90단 뜬거니까 어떻게든 하다보면 되지않을까나
근데 느낌상 다뜨면 여름될거같다 반년 묵혔다 입어야하는거 아닌지ㅋㅋㅋ
그리고 한 80단쯤에 한코를 반대로 떠서 겉이랑 안이 한코만 뒤집혀있다
이미 뜨고 6단정도 지난뒤에 깨달은거라 어차피 내가 입을거고...다시 뜨자니 풀기도 그래서 그냥 고! 하고 계속 하고있는데 은근히 신경쓰이제 다 하고나면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하지만 풀고 다시뜨긴 싫고...
웃기다ㅠ한번 중간에 코 놓쳐서 주워서 수습한 적 있었는데 그때 뒤집힌걸까 싶기도하고 그냥 정신없이 뜨다가 그런건지 몰겟음
뭐 이런게 수제의 맛이 아니겠어요? 인형두개 뜨고 옷처음 뜨는 사람인데 이정도는 애교아닌지 뻔뻔하게 나가자고
이 도안을 오래전에 나눔할때 받아놨었는데
이때는 사실 뜨개질 시작하지도 않아서 굳이 왜 받아놨나 싶지만
옷이 너무 예뻐보여서...언젠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맘에 받아뒀었음
근데 이번에 오랜만에 폰뒤지다가 이걸 다시 찾았는데 이제 뜨개질을 할 줄 아는거임
헐...그래서 떠보자 싶어서 주섬주섬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난 그냥 일렬로 뜨는게 전부고
뭔뜨기 코줍기 어쩌고 아무것도 모르는것이었다
난 그냥 강사가 알려주는대로 인형만 만들어본게 다였다고...
하지만 다리건너 뜨개고수분들이 계신거 같아서
알음알음...물어가며 유튜브도 찾아보며 공부하기로 함...
하다보면 늘겠지 어케든 되겠지 어차피 내가입을거니까
뭐그런 안일한 생각으로 일단 실을 삼
콘사라는 것의 존재도 이번에 처음알았는데 이걸로 뜨개질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해서
깨달음을 얻었음...
사실 내가 갖고싶은 배색은
요거였는데
맘에 드는 색으로 딱 조건에 맞는게 찾아봐도 못찾아서ㅠㅠ
품절이거나 랜덤으로 6개세트발송 뭐 이런식이라 포기했다
첨엔 갈색-베이지 합사로 고민했는데...떠도 내가 그색을 잘 안입을거같다는 느낌이 들어서ㅠㅠ
저렇게가 원래 색이랑 느낌이 비슷하면서도 좀 더 파랗게 나오지않을까? 해서 고른건데
사실 어떤식으로 나올지 전혀 감이 안와서 모르겠다 ㅋㅋㅋㅋ그냥 해보고 되면...좋고 아님말고 경험으로 삼자 이러고 있음
처음이니까 그냥 쌩으로 도전해보자 했다가 콘사 바로 쓰기가 생각보다 힘들다그래서 걍 만원짜리 실감개도 샀음
아직 아무것도 도착하지 않았지만...
옷에 도전해봅니다 인형 뜨던것도 짬짬히 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