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이렇게 영화를 자주 많이 보지 않는데
저번달에 진짜 드물게 영화를 많이 봐서 간만에 주르륵 감상써봄
노스페라투
이 영화가 좋았던 이유는 아무래도...제가 지금 vtm을 조지게 재밌게 하고 있기 때문이었겠죠
그리고 영화에 조슈아가 나왔기때문이겠죠(그먼씹이야기
하지만 난 원래 뱀파이어물을 좋아하고
원작에서 리메이크되어서 바뀐 부분들+추가된 부분들이 마음에 들었기에
저번달에 본 세개의 영화중 가장 마음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이것이..
일단 영상미가 아름답고...
배우도 웃기고(영화가웃기다는게아님 빌 스카스가드랑 니콜라스홀트의 작품고르는 취향이 웃기다는거임 니콜라스 홀트 진짜 웃긴사람인듯 ㅠㅜ저는 그의 사랑에빠지는 좀비영화와 8기통 찹쌀떡캐릭터를 재밋게봣습니다)
뱀파이어 이야기는 언제나 좋으니까...
아 그리고 쥐 cg가 진짜 리얼하다...돈 많이 들였나봐...
했는데 그게 다 진짜 쥐라고 하더라고요 감독미친놈인가...(안좋은뜻아닙니다 좋은뜻도아니긴한거같은데)
어쩐지 리얼하더라...
vtm노스페라투의 그것들이 어디서 왔는지 원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반대로 vtm같다 라고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부분들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노스페라투가 주변에서 평이 극단적이라 기대를 일부러 많이 깎고 개 구릴걸 예상하고 가서 봤는데 생각보다 되게 괜찮았다면
주변에서 평이 좋아서 제법 기대를 하고 간 서브스턴스는...사실 기대만큼 만족스럽진 못했다ㅠ
영화자체는 좋았고요 메세지도 단순해서 어렵지 않았는데
오히려 너무 쉬워서 이게...이런 메세지를 내가 2025년에도 그대로 한치의 변화없이 봐야한다는 것이냐...?
이런 감상까지 들 정도...왜냐면
죽어야 사는 여자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러 간 것이었는데
메세지도 플롯도 흐름도 너무나 죽사녀의 그것인데
저에게는 죽사녀 하위호환처럼 느껴져서...
물론 때깔이 훨씬 좋고 바디호러의 측면에서는 이쪽이 좀 더 호러스럽긴 한데요
오타쿠적으로는 죽사녀가 더 재밌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죽사녀의 여자들은 똑같은 집착속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파괴하는데
서브스턴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파괴적인 이야기라...
물론 두가지 다 실재하고 이런 영화가 2025년에도 개봉하고 흥한다는것.
그것은 아직도 우리사회가 이런것이 필요한 사회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저에게 둘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서브스턴스는 저에게 약간 갓반인의 영화같고
죽사녀가 오타쿠를 위한 진정한 영화같다는 느낌입니다(ㅈㄴ
검은 수녀들
이거야말로 진짜 검은사제들에서 사제를 수녀로 바꾸고 부마자를 남자애로 바꾼
+거기에 파묘를 조금더한...
걍 그거였달까.
재밌는 영화였냐 하면 글쎄요...
추천할만하냐하면 그것도 글쎄요...
서브스턴스에서도 납작하고 추저분한 남자와 압박받는 여자의 명확한 묘사
여기서도 납작하고 고리타분한 남자들과 유리천장에 압박받는 여자들
하지만 이것도 지금 우리에게는 아직 이런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필요한영화겠죠어쩌고
개인적으로 부마자 연기가 좀 아쉬웠습니다...검은사제들 박소담이 너무 강렬했던 탓인지
너무 비슷한 결이어서 안그래도 스토리가 똑같은데 부마자 캐릭터까지 똑같으니까 임팩트가 떨어지는 느낌 ㅠㅠㅠ
수녀 두 캐릭터는 오타쿠적으로 좋았어요.
감독이 다른 사람이라 말이 좀 있었던것 같은데
맨 뒤에 같은 시리즈라는걸 못박아주는 연출이 있어서 그점은 좋았네요
만약 이 뒤에 뭔가 더 나온다면...그때는 좀 더 참신한 오컬트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엑소시즘을 소재로 한 오컬트 영화가 다채롭기도 참 쉽지 않아서ㅠ...ㅋ.ㅋ...과연...